아기가 태어나면 아기가 성장하는 모습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목 가누기부터 몸 뒤집기, 앉기, 서기, 걷기에 이르기까지 월령별 발달 과정을 검색하면서 ‘왜 우리 아이는 아직 못하지’라고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
다른 발달 과정에 비해 걸음마는 아기에 따라 시작하는 시기의 개인차가 크다. 보통 아기의 걸음마는 첫돌 전후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빠른 경우 10개월이 되기도 전에 걷는 아기도 있으며 18개월이 되도록 걸으려고 하지 않는 아기도 있다. 겁이 많거나 신중한 성향인 아기는 혼자 걷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영유아 검진 등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기는 특별한 연습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걷게 되지만, 하체 근력을 기르고 걷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해 주면 걸음마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연습이라기 보다는 놀이의 개념으로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와 마주 보고 양손을 잡는다,
-‘우리 아기 잘한다’라고 칭찬하면서 아기의 오른손을 가볍게 끌어 오른발을 내딛도록 한다.
-같은 방법으로 왼손을 가볍게 끌어 왼발을 내딛도록 한다.
-이 동작을 반복해 손을 끌지 않아도 아기가 발을 내밀게 되면 보조를 맞추어 걷는다.
-발을 내딛는 속도가 규칙적이고 빨라지면 조금씩 손을 뗀다.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하면 기어 다닐 때보다 행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부상이나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걸음마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주의 깊게 아기를 살피고, 발에 채기 쉽거나 미끄러운 물건은 바닥에 두지 않도록 한다. 매트를 깔고 가구 모서리에 보호쿠션을 부착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실내에서 걸음마를 할 수 있게 되면 신발을 신고 밖에서 걷는 준비를 한다. 먼저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 걸으면서 신발의 느낌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